박범계 “국민의힘 민로남불…美 간 민경욱 봐주고 강경화 남편만”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5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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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백악관앞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피켓시위를 펼치는 모습을 소개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백악관앞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피켓시위를 펼치는 모습을 소개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행과 관련해 부적절한 처신이지만 그렇다고 사퇴까지 요구할 일은 아니다며 야당 요구를 물리쳤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를 알리겠다며 미국으로 간 민경욱 전 의원에 대해선 왜 아무말도 하지 않느냐, ‘민로남불’(민경욱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냐며 국민의힘에 따졌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편 문제와 관련해) 강경화 장관이 ‘송구하다’는 말을 국민께 했다”며 “그 정도면 됐다고 보며 이것을 공적 책임으로 연결, 강경화 장관을 공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민경욱 전 의원을 소환한 뒤 “억울해도 출석해서 재판받아야 되는데 재판 기피하고 나가지 말라는 여행,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나가 ‘대한민국은 후진 나라다’라며 플래카드 들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강 장관을 공격했던) 같은 차원에서 비판해야 되는데 민로남불, 아니면 국민의힘이니까 힘로남불이냐”면서 “이 참에 프라이버시와 공적 책임 영역이 어디까지 져야 되는가에 대한 기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같이 출연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민경욱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가 아니라 일반 국민이다”며 강 장관 남편가 경우가 다르다고 반박하자 박 의원은 “김기현 의원보다 민경욱 전 의원 일거수일투족이 더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라는 말로 받아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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