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北, 실종 공무원 해상서 줄로 끌고가다 2시간 놓쳐”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9-25 11:58수정 2020-09-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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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사살, 평양 윗선 결정일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 국방위원장. 사진=뉴스1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가 북한 해상에서 북한군에게 사살당하고 불태워진 사건에 대해 “북한군 상부의 결단이나 결정이 아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군 첩보자산을 종합한 결과 해군의 어떤 지휘계통에 의해서 된 걸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살 지휘자로 북한 해군 최고책임자인 김명식 인민군 대장이 언급됐냐는 질문에 “국회에 보고된 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해군사령관 선에서 지시내리고 끝났겠느냐, 더 윗선으로까지 보고가 된 것이냐”고 묻자, 민 의원은 “이렇게 야만적인 행위, 정말 천인공노할 민간인을 사살한 행위를 할 정도면 군 상부의 결단이나 결정이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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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회자가 “그럼 더 윗선으로까지 올라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냐”고 묻자, 민 의원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민 의원은 “정확하게 여러 가지 경과를 통해 확인돼야 하지만 우리 민간인을 직접 피격한 건 12년 만”이라며 “남북관계 문제가 상당히 더 어렵게 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북한군이 공무원 이 씨를 발견한 뒤 해상에서 줄을 이용해 끌고가다 놓치는 바람에 2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군 보고에 의하면 북한군은 3시간 가량 계속 실종자를 해상에서 가까이 관리하다가 놓쳤다고 한다”라며 “(북한군은) 2시간 정도 그를 찾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이 씨를 다시 발견 한 뒤 1시간 남짓 상부 지시를 기다렸다가 총격을 가했다고 민 의원은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인 이 씨는 실종 다음 날인 22일 오후 북측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됐으며, 6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에게 사살됐다.

한편 국방위원회 간사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북한에선) 임의로 죽이고 불태우고 못한다. 우리보다 경직된 사회이니깐 최고 정점이 했을 것”이라며 “확인은 안 되지만 이건 평양의 지시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일 수도 있느냐는 질의에 “난 그렇게 본다”고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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