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나이 80, 대선 출마 없다…홍준표 복당, 본인에 달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4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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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하는데 부질없는 생각"
"대선 끌고 갈 생각 없어 후보에도 관심 안 가져"
"복당 여부, 당의 변화에 동참하는 등 효과 고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나이가 80이고 비대위원장으로서 하는 행동이 과연 그와 같은 것(대선)을 지향하는 분위기가 전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하는데 부질없는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연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국민의 요구가 있다면 야권의 대선 후보군에 추대될 수도 있나’라고 묻자 “나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그런 말을 많이 하는데 스스로를 내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야권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야권에서도 대선후보가 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분들이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나타날 것이냐는 것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다음 대통령선거를 끌고 가려고 하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대통령선거에 누가 나오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정인이 내 머릿속에 있다고 해도 말씀을 안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소속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당에 도움이 되는가를 살펴보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권성동 의원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복당 신청을 해서 5개월만에 복당이 됐다”며 “그 외의 분들은 복당 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를 복당 시킬지는 당의 변화에 어느 정도 같이 동참을 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 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 의견들이 분분해서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서 결정될 문제”라며 “특정인을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김 위원장과 관계가 좋지 않아 복당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당의 여러 가지를 참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복당이 국민의 힘을 발전시키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여론이 형성되면 그때 가서 거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홍 의원의 복당이 당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논의가) 어떻게 진전이 되고 본인 스스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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