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철, 北 미사일 쏜날 골프 쳤다

박민우 기자 ,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0-09-19 03:00수정 2020-09-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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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후보자 국회 청문회
원인철 “당시 각군 전파안돼 도발 몰라”
SLBM발사 이튿날 등 총 6차례 골프
국방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원인철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사진)가 공군참모차장이던 2016년과 공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시기에 골프장을 수차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일은 골프장에 가면 안 되지 않냐”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 “당연히 가면 안 된다”면서도 2016년 10월 15일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인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한 당일 충남 계룡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원 후보자는 “당시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며 “우리 탐지자산에 탐지가 안 됐고 (상급 부대가) 발사 사실을 예하부대까지 전파한 것은 발사 다음 날이었다. (골프를 칠 때는) 사실 인지가 안 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 후보자는 이 외에도 2016년 북한이 노동 계열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다음 날 계룡대 골프장에 3차례 출입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다음 날에도 골프장에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민적인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국회 국방위는 이날 청문회 직후 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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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취임한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해당 규정을 정비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부대를 면밀히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에 대한 복무 실태 점검을 예고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원인철#합참의장 후보#국회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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