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경심 입원한 병원 찾지 말아달라…언론에 부탁”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9-17 15:16수정 2020-09-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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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 도중 실신해 119 구조대에 실려 간 가운데, 이와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잠시라도 방해받지 않고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전 장관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인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정경심 교수가 오늘 재판 도중 탈진하여 입원하였다. 원래 지병이 있는 데다가, 지난주 친동생의 증인신문, 이번 주 모자의 증인신문 등이 연달아 있으면서 심신이 피폐해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하반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 교수는 심신이 쇠약해져 중간중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며 “그랬더니 기자들이 그 병원을 찾아가 병원 관계자들을 괴롭혔고, 정 교수는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야 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부탁드린다. 제발 이번에는 입원한 병원을 찾아 나서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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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정 교수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 공판기일이 진행됐다.

증인 신문이 진행되던 중 정 교수의 변호인은 “정 교수가 아침부터 몸이 아주 안 좋다고 하고 지금 구역질도 나고 아프다고 하는데 검찰 반대심문시 대기석에서 쉬면 안 되겠느냐”고 요청했다.



또 변호인 측은 정 교수의 퇴정을 거듭 요구하고 궐석재판(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재판)을 하게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소명자료 없이 오늘 재판의 불출석을 허가한다”고 퇴정을 허락했고, 이에 정 교수는 퇴정하려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다가 그대로 풀썩 쓰러졌다.

재판부는 급히 방청객을 퇴정시키고 재판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정 교수는 출동한 119구조대 들것에 실려 법원을 떠났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정경심 교수가 오늘 법정에서 갑자기 쓰러진 후 119구급차로 법원 밖으로 안전하게 후송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뇌 신경계 문제로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병원에 입원하여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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