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목소리 무엇?…추미애 “저도, 남편도 국방부 전화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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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7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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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 남편이나 일로 바빠…아들, 문제 스스로 해결"
"면제 대상이란 게 아니라 재검사했다면 다른 결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9.14/뉴스1 © News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9.14/뉴스1 © News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국방부 면담일지에서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국방부에 민원 전화를 한 것으로 적힌 것에 대해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며 “제 남편에게도 ‘민원 넣은 적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받은 제보에 따르면 서씨의 휴가 연장과 관련, 국방부에 전화를 한 사람은 여성이라고 한다”며 “(여성의 전화를 받은 직원이) 신상을 기록하기 위해 (여성의) 이름을 적었는데, 확인해보니 추 장관의 남편(이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와 함게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아들의 군 복무 중 무릎 수술을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유묵인 ‘위국헌신군인본분’(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을 지킨 것으로 비유한 것에 대해 “아픈데도 끝까지 군복무에 충실했다는 걸 강조해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제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극단적 용어로 깎아내리지 말고 진실 그대로 있는 그대도 봐주길 바란다. 진실이 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과보호도 바라지 않는데 그렇다고 다른 병사가 누릴 수 있는 질병시 치료권 또는 휴가 이런 것이 제 아이에게 보장돼야 한다. 그게 부합하는지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전날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논란이 일자 안중근 의사의 말을 인용한 대목을 삭제하는 등 논평을 수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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