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보좌관이 가족일 처리?…의원끼리 금기시 하는 일”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9-17 14:10수정 2020-09-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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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서모 일병이 보좌관하고 친하니까 형이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부탁했다고 하는데 같은 국회의원 생활하는 입장에서 보면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좌진이 국회의원 가족 일을 처리한다는 건 국회의원들끼리 굉장히 어떻게 보면 금기시돼 있는 일이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근 들어 여권에서 ‘보좌관 책임론’으로 전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조 의원은 “(보좌관이 의원 가족일 처리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문제 될 수 있고 도의적으로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문제 된 사례도 많았다”며 “이런 일을 처리할 때 보좌관은 의원의 뜻을 거슬러서 할 수 없다. 문제 되면 본인만 책임지는 게 아니라 의원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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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서 (만약) 이게 추미애 대표에게 보고도 안 하고 (보좌관이) 했다면 일상적으로 이런 개인사를 대표실에서 (보좌관들이) 처리해 준 것 아닌가, 서로가 당연히 하는 걸로 돼 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아니면 보고하고 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그런 점에서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일 예결특위에서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를 한 사실이 맞느냐”는 질의에 “그런 사실이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대정부질문 때는 “제가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다시 명확하게 말씀드리겠다”로 뉘앙스가 바뀌었다.

이후 지난 15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 씨가) 고민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보좌관에 부탁했거나 보좌관이 규정에 대한 문의 전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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