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풍 피해에 코로나 방역도 각성…“위험성 더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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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6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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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사업을 두고 “비상방역전을 공세적으로 벌여나가는 것은 우리 앞에 나선 가장 중차대한 과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다니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사업을 두고 “비상방역전을 공세적으로 벌여나가는 것은 우리 앞에 나선 가장 중차대한 과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다니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6일 연이은 태풍 피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방역 강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태풍과 큰물(홍수)에 대처하여 비상방역사업을 빈틈없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비상방역사업을 더욱 강도 높이, 빈틈 없이 전개해나가는 것은 오늘 우리 앞에 나선 매우 중요한 과업의 하나”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태풍과 큰물로 인하여 오염된 지역의 오물들이 해안가나 국경지대의 강하천들에로 흘러들어 악성 비루스(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있는 것으로 하여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실태는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한순간도 해이됨이 없이 태풍과 큰물 피해에 의한 후과를 가시는 것과 함께 비상방역기관에서 시달하는 지시와 포치를 가장 정확하게 집행하여 완벽한 방역 형세를 철저히 유지해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또 “일꾼들은 태풍 피해, 큰물피해 복구에 동원된 모든 성원들이 최대로 각성 분발하고 비상방역 규율을 엄격히 준수하여 사소한 비정상적인 요소도 나타나지 않도록 사상교양사업을 더욱 공세적으로 전개해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료에 의하면 악성 비루스는 오염된 물체의 겉면에서 일정한 기간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태풍에 의해 해안가와 강하천들에 쌓인 오물들을 철저히 방역학적 요구에 맞게 소독, 수거, 매몰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상방역 부문에서는 오물이 많이 쌓인 지역 안의 주민들에 대한 검병과 체온 재기 등을 더욱 엄격히 진행하며 주민지대에 대한 소독을 보다 책임적으로 진행하여야 한다”면서 통제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북한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함경남·북도 해안연선 지대에서 1000여 세대의 살림집(주택)들이 각각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일 피해지역 현지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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