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부-의협 최종합의 환영…최일선 의사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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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4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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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정부와 의료계의 최종 합의와 관련해 “집단 휴진이 장기화 되며 국민께서 걱정 컸을 텐데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늘 합의에 따라 의사들이 진료현장에 복귀함으로써 의료공백 없이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었고 국민의 불안을 크게 덜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정부와 의료계가 코로나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 나아가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어 “지금까지 의사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며 K방역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최일선에서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에게 고마움을 거듭 전한다. 현 시점에서도 의사들이 큰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코로나 총력 대응체제에 매진하겠다”며 “코로나가 안정화되면 의정 협의체가 성과있게 운영되길 바란다. 보건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지혜 모아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현재의 진통이 더 나은 미래로 가는 밑거름 됐으면 한다.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로 승화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의료격차 해소 등 공공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안정화 시점까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등 보건의료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의료계 집단휴진을 종료하는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최종 서명했다.

다만 전공의들은 합의에 동의한 적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실제 현장에 복귀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들은 당국과 의협의 서명식을 막으며 피켓 시위를 벌여 서명식 장소와 시간이 변경되기도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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