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거리두기 3단계? 과잉대응이 지연보다 낫다”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7일 21시 45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체온 측정을 받고 있다. 2020.8.21/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체온 측정을 받고 있다. 2020.8.21/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것과 관련해 “과잉대응이 지연되는 것보다 낫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나중에 왜 그런 과격한 조치로 피해를 키웠냐는 비난을 듣는 것보다는 비난을 감수하고 미리 방어하는 게 낫겠다”고 했다.

그는 3단계 격상에 대해 “저희는 중앙정부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해서 따르면 될 것 같다”면서도 “과잉대응이 지연되는 것보다 (낫다는) 부분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현 상황을 “2차 파도의 도입부”라며 “경제의 실핏줄을 살려놓기 위해서라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국민에게 3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그는 선별 지급 주장에 “모든 계층이 다 피해를 입었지 하위 계층만 피해를 입은 게 아니기 때문에 공평하게 하는 게 국민 통합의 입장에서도 경제정책으로서도 맞다”고 반박했다.

소비 진작 등 경기부양을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러면 코로나19 있으니까 소비 안 하고 집에서 굶어죽을 건가”라며 “생필품을 구입할 돈이 없는 거고, 중소 상공인들은 팔 기회가 없는 게 아니고 살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통합당이 경제 정당이라면서 핵심 관련자분들께서 반경제적인, 비경제적인 얘기를 너무 많이 한다”며 “가짜 경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뜻은 전원에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선거에서 질 것 같으니까 급하게 전원에게 50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자꾸 이러는 것은 정략적인 목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과 정부를 곤경에 빠뜨린다든지 불만을 많이 갖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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