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재난지원금 신중’ 이낙연에 “귀를 의심, 무책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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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7일 11시 59분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20.8.25/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20.8.25/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2차 재난지원금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를 향해 “귀를 의심하게 하는 발언이자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재난수당은 방역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방역을 위한 필수적인 대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는 패키지 정책일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주요 정치인은 물론이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나서서 빨리 재난수당을 추석 전에 지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낙연 의원은 여당의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서 국민의 참담한 삶의 현실을 직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2차 재난지원금을 보류한 민주당과 정부를 향해서는 “방역과 재난수당에 대한 여권 내 인식과 논쟁이 한가롭고 위태롭다”며 “정부가 주말까지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요행이라도 바라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논쟁할 때가 아니라 결정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재난수당이 지급된다면 소득이 끊긴 가구의 공과금·통신비·생필품·임대료 등 기본생활과 추석제수를 구비하는 데 주로 사용될 것”이라며 “재난수당으로 인한 방역에 대한 걱정은 자세한 방역수칙을 안내하면 국민의 인내와 절제로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심 대표는 의료계의 파업에 대해서는 “의사협회의 파업은 공공의료를 위한 파업도 아니고 목적도 정당하지 않다”며 “가뜩이나 부족한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1년에 400명씩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을 반대하면서 의료인의 사명을 저버리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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