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정치권 주요 일정 속속 취소, 비대면 전환

  • 동아일보

29일 민주당 전대 온라인 전환 검토
18일 의총도 연기… 화상회의 추진
통합당 18일 김종인 특강 유튜브로, 19일 광주방문 동행인원 최소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정치권 주요 일정도 속속 취소되거나 ‘언택트’로 전환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원래 계획대로면 서울 올림픽체육관에서 당 관계자와 언론인 등 1000명이 모이게 되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이뤄지는 만큼 불가피하게 수정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전당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도 비대면 전대를 하고 있고, 아마 그런 쪽으로 힘이 쏠리지 않을까”라며 “구체적인 방법은 논의해 봐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수해로 중단했던 후보 합동연설회를 16일 재개하면서 청중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고 있다.

의원총회 등 각종 회의도 취소되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18일 오후 예정됐던 의총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단계로 판단되는 현재 상황에 대처하려는 정부 지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됐다”며 “개진할 의견이 있었던 의원은 의원 단톡방에 올려달라. 비대면 의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영진 총괄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워크숍 후 기자들과 만나 “영상회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준비를 국회 사무처에 얘기했다”며 “현재는 의원실에 있는 ‘줌’ 영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하면 모이지 않아도 회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미래통합당도 18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영남권 지방의원 대상 특강을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기로 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약 600명의 의원에게는 유튜브 생중계 진행으로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며 “19일 김 위원장의 광주 방문에도 동행 인원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정치 일정#비대면 전환#코로나19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