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구의 꿈”, 김부겸 “판문점 선언 비준”, 박주민 “한일관계 개선”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5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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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2020.8.6©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2020.8.6©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광복절 75주년을 맞아 8ㆍ15의 의미를 되새기며 일류국가를 위한 각자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낙연 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성숙한 역량으로 우리는 이제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를 세울 준비를 갖추었다고 직감한다”며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광복절은 고난과 극복의 우리 역사를 상징한다. 국난이 닥칠 때마다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극복한 우리 역사를 웅변한다”며 “해방 직후의 혼란과 전쟁도 피와 눈물로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위기는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은 ‘참여를 통한 성취’를 경험하셨고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됐다”며 ‘우리나라가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는 김구 선생의 꿈을 언급 “그 길로 함께 가십시다”고 했다.

김부겸 후보는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국회를 통해서는 법적으로, 당 차원에서는 정치적으로 (4·27 판문점 선언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며 “4·27 판문점 선언이 법적 구속력을 갖도록, 국회 비준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광복의 감격도 잠시, 우리 역사는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이어졌다”며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10·4 남북정상선언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틀이 겨우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토대 위에 이뤄진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4·27 판문점 선언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한 단계 도약이었다”며 “지금은 비록 교착 국면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인류 보편의 양식에 걸맞은 행동으로 인권과 평화를 애호하는 진정한 이웃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후보는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 관계의 개선이 중요하다”며 “일본의 전향적인 자세를 끈질기고 강하게 요구하되 대화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관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것에는 일본 정부의 책임이 크다. 일본 정부는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경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며 “아직도 한국을 100년 전 자신들의 식민지 시절의 작은 나라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선진국임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협력하면 둘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과 대화를 통해 작은 것이라고 성공의 경험을 함께 쌓는 것이 두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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