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김경수 경남지사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1일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김종민 의원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법사위에서 혹시 경남을 위해 할 일 없느냐.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면 바로바로 앞장서서 뛰겠다”고 한 발언을 지적했다.
해당 발언은 김 의원이 농담을 건넨 것으로 해석됐으나, 일각에선 ‘드루킹 댓글사건’ 공모 혐의로 항소심이 진행 중인 김 지사의 사정을 고려하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분 같은 경우에는 법사위원을 하면 안 된다”고 김 의원을 겨냥했다.
이에 김종민 의원은 “저보고 법사위원을 그만하라고요?”라고 반문하며 “현장에 없으시지 않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통합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제가 민주당 합동연설에 왜 가느냐”고 응수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조수진 의원의 발언은 완전히 가짜뉴스”라며 “합동유세를 하는데 법사위라 지자체랑 연관이 없고 한 일도 없다. 그래서 할 일이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했고, 아무도 저렇게 해석한 사람이 없다. 다 웃고 넘어갔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 없는 사람들이 경남지사가 김경수라는 이유 때문에 김경수 재판 관련 얘기라고 몰고 가는 것”이라며 “전형적인 말꼬리다.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말꼬리를 잡으면 정말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상범 통합당 의원은 “이같이 언론 보도된 이유는 (김종민 의원이) 그간 드루킹 사건 무죄를 주장해왔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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