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월북에 놀란 北 “바늘구멍만 한 공간도 철저히 차단”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3일 07시 07분


"개성시민 검병 검진과 의학적 감시 강화"

북한이 탈북민 김모씨 월북을 계기로 남북 접경지역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 대내 매체 노동신문은 3일 오전 ‘비상방역전 전인민적인 투쟁으로 힘 있게 전개, 행동의 일치성 보장’이란 기사에서 “국가적으로 개성시에 대한 완전 봉쇄와 함께 물자 보장이 최우선적인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대의 긴장 상태에서 개성시민들에 대한 검병 검진과 의학적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며 김씨가 붙잡힌 개성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국경과 분계 연선, 해안 연선 지역들에서 악성 비루스가 유입될 수 있는 바늘구멍만 한 공간도 모조리 앞질러가며 찾아내 철저히 차단 봉쇄, 관리하기 위한 조치들이 연속 강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탈북민 김씨가 한강 하구를 통해 월북한 점을 감안한 듯 “해당 부문과 단위들에서는 장마철 조건에 맞게 강하천과 수원지들의 수질 검사를 책임적으로 하고 바다 출입 규율을 엄격히 지키며 물에 떠다니는 물체에 대해 방역 규정대로 처리하기 위한 사업을 보다 강도높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신문은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체온 재기, 손 소독을 비롯한 방역 규정들을 준수하는 데서 강한 규율을 세우고 하나같이 움직이도록 서로 방조하고 통제하는 사회적 질서가 더욱 확립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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