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의혹에 답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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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9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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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부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관계 부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통화에서) 뉴질랜드 총리가 자국 사건을 언급했다”며 “문 대통령은 ‘관계 부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할 것’이라고 답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통화 말미 짤막하게 나온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정상 통화를 하면서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가간 정상 통화에서 성범죄 의혹 사건이 언급된 것은 이례적이며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뉴질랜드 방송 뉴스허브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한국 외교관 A 씨가 지난 2017년 말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당시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는 성추행 행위를 3차례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A 씨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감봉 1개월 징계를 내린 뒤 자체 종결했다. A 씨는 현재 아시아 주요국 총영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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