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이승만 추모사 ‘박사’ 호칭, 대통령 인정 여부와 무관”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4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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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독립유공자이면서 초대 대통령"

국가보훈처는 24일 박삼득 보훈처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박사’라고 호칭한 것과 관련해 “추모사 호칭과 초대 대통령 인정 여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최근 10년간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추모식에서 대통령이 아닌 ‘박사’라는 호칭은 박 처장 명의로 된 올해 추모사가 처음”이라며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이승만 지우기가 노골적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설명자료를 내어 “전 대통령 이승만 박사에 대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호칭은 ‘박사’, ‘초대 대통령’, ‘전 대통령’ 등이며 일반적인 독립유공자의 호칭은 ‘선생’, ‘장군, ’박사‘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보훈처는 이 기준에 의거해 국가보훈처장 참석, 행사 후원, 보도자료 배포 등으로 이번 추모식을 챙겼으며, 국가보훈처장 추모사 중 전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약력소개 부문에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며 “전 대통령 이승만 박사는 독립유공자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정부의 초대 대통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보훈처는 또 “지난 2001년~2010년에도 확인되지 않은 2002, 2003, 2009, 2010년을 제외하고 국가보훈처의 해당 행사 추모사는 모두 박사라는 호칭을 사용했다”면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에서도 23일 ’이승만 박사‘ 호칭이 전 대통령 이승만 박사를 폄훼한 것이 아니며, 보훈처장의 추모사 내용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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