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1차장에 서주석…靑, 비서관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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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4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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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석 전 국방차관. 동아일보 DB
서주석 전 국방차관. 동아일보 DB
청와대가 24일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의 후임으로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을 임명하는 등 수석급(차관급) 1명과 비서관급 4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7월 말로 예상됐던 인사시기를 앞당겨 관료 및 교수 출신 인사부터 우선 임명하며 청와대 쇄신에 착수한 것이다.

서 신임 1차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들어 국방부 차관을 지내며 국방개혁 작업을 주도했다. 안보실 1차장은 NSC 사무처장을 겸한다.

청와대는 또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고용노동비서관에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국토교통비서관에는 하동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사회정책비서관엔 류근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특히 이번에 교체된 교체된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과 조성재 국토교통비서관은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달 말까지 다주택 참모들에게 주택 매각을 강력 권고한 가운데 다주택 참모 교체가 현실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가 이르면 다음주 중 순차적으로 추가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증이 수월한 관료 출신 등을 중심으로 먼저 교체한데 이어 청와대 비서실과 정책실을 중심으로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 이에 따라 청와대 참모 교체 폭이 최종 1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황형준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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