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겨레 탁현민 의혹 오보·왜곡 보도…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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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6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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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5/뉴스1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5/뉴스1
청와대는 16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세운 기획사 ‘노바운더리’가 수주한 일부 국방부 주관 행사에서 정식 계약을 맺지 않았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이자 왜곡”이라며 “허위, 왜곡, 과장보도는 중단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신문이 제기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지난 14일자 보도에 이어 악의적인 보도를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 청와대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신문은 이날 노바운더리가 2018년 1월11일 ‘진급장성 삼정검 수여식’ 행사 용역을 수주하면서 정식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국방부 장관이 아닌 대통령이 직접 모든 진급자를 초청해 삼정검 수치를 친수해왔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2018년 첫 삼정검 수여식 행사는 대통령 일정조정 및 진급일정 등 요인으로 9일 전에 결정됐다”라며 “하지만 2018년 이전에는 삼정검 수여 행사 자체가 없었으므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국방부 예산이 편성돼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예산이 없던 국방부는 행사 전에 계약을 진행할 수 없었고, 일단 행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행사 종료 후 사후정산 방식으로 행사비용을 집행했을 뿐인데 해당 기사는 이런 긴급한 상황을 전혀 설명하지 않고, 왜곡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긴급한 일정 확정에 따라, 국방부는 당시 청와대 행사 경험이 있고 삼정검 수여식의 새로운 콘셉트와 형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획사를 선정했다”라며 “그런데도 ‘법인등기도 되지 않은’ 회사 운운하는 것은 재탕으로 부당한 비난을 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2018년 10월1일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 유해 봉환식’ 행사는 노바운더리가 수의계약 절차를 거치면서 관련 서류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한겨레신문은 2018년 국군의 날 유해봉환식 당시 국방부가 계약에 필요한 서류도 없이 해당업체에 행사를 맡겼다고 주장하지만, 국방부는 계약과정에서 갖추어야 할 모든 자료 (견적서, 여성기업확인서, 행사과업지시서, 용역내용 검수조서 등 총 7건)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한 기사내용은 명백한 오보이며, 오보에 따른 책임을 취재진과 한겨레신문사에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지난 14일 신생 공연기획사인 노바운더리가 2년10개월동안 22건의 청와대와 정부 행사 용역을 대거 수주하면서 매출을 올려 특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해당 기획사가 청와대로부터 수주한 행사는 총 3건이 전부”라며 “수백여 건 이상의 청와대 일정 중 3건을 해당 기획사와 계약한 것인데 일감몰아주기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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