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與정책연구모임 참여… 정치 행보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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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재설계회의’ 조만간 출범… 양향자-이탄희 등 초선들 참여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사진)이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정책연구 모임이 생긴다. 총선을 승리로 이끈 뒤 당을 떠났던 양 전 원장이 정치 활동을 재개할 지를 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복수의 민주당 의원들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 전 원장과 최재성 전 의원이 참여하는 비공개 정책 모임이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다. 또 다른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최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 모임의 공식 명칭은 ‘국가재설계회의’. 의원들 사이에서는 ‘알콩달콩’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이 알콩달콩 잘살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양향자, 이탄희, 홍정민, 소병철 등 초선 의원들과 김병관 전 의원 등이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 노동, 세제, 산업, 국방 등 세부 분야의 전문 연구위원을 두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정책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한 초선 의원은 “양 전 원장은 이 모임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 대부분은 양 전 원장이 총선 전에 전략 영입한 인재들”이라며 양 전 원장이 모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양정철#더불어민주당#정책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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