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통합당, 이스타 조사특위 만든다… 이상직 편법증여 논란 집중 규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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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이스타항공의 편법 증여 의혹과 임금 체불 문제 등 관련 의혹을 파헤칠 ‘이스타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칭)를 내주 구성하기로 7일 결정했다.

‘이스타 진상조사 특위’는 이스타항공 임금 체불 사태는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편법 증여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이 의원의 자녀가 지분 100%를 가진 이스타홀딩스가 자본금 3000만 원으로 1년도 안 돼 100억 원을 빌려 이스타항공 대주주가 된 과정을 파헤치겠다는 것. 이스타항공 회장 출신인 이 의원은 태국 이스타 관련 법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 부부에게 취업 특혜 및 체류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위에는 곽상도 의원과 정점식 의원, 윤창현 의원이 참여한다.

최근 ‘옵티머스 펀드 사건’에 대한 현 정권 인사들의 연루설이 제기되자 통합당은 여권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날 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000억 원대 환매 중단 사태에 빠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며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과거 유재수 사건이 데자뷔처럼 떠오른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미래통합당#이스타항공#편법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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