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집단감염 확산’ 광주서 중대본 “방역수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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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3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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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7.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7.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광주를 찾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시청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 개개인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 방역에 취약한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최근 광주는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전날(2일) 낮 12시 기준 사찰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49명에 달한다. 광륵사 관련 감염집단 또는 시설은 Δ방문판매업체 입주 금양빌딩(오피스텔) Δ제주도 여행자 모임 Δ광주사랑교회 ΔCCC아가페실버센터 Δ한울요양원 5곳이다.

정 총리는 “최근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어제는 5월8일 이후 56일만에 처음으로 수도권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며 “특히 그간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인식돼오던 광주에서 며칠 새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광주시에서 곧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실내 50인이상 및 실외 100인이상 행사 전면금지, 2주간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중단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며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였고, 정부도 병상확보 및 의료인력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광주 확진사례를 보면, 방문판매업체, 종교시설, 병원, 요양시설 등 밀접접촉이 잦은 취약시설에서 발생해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대부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이런 현상이 시간과 장소만 달리할 뿐, 반복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 등 협조를 당부했다.

또 정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늘고, 나라별로 확산세가 등락을 거듭하는 데 따라 정부는 수시로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해 리스크가 커진 국가에 대해서는 비자발급 제한, 항공편 축소 등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물놀이 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 접촉을 통한 감염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휴가지에서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겠다. 국민 여러분도 방역을 기본으로 고려하면서 쾌적한 휴가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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