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코로나 위기에 김대중 대통령 선견지명 참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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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3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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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전자정부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6.2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전자정부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6.2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제3회 ‘전자정부의 날’을 맞아 “그간 전자정부 실적과 변화의 속도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며 “인공지능·클라우드 같은 최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디지털 정부’로 신속한 중심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전자정부 강국을 향해 힘차게 노를 저은 그 자신감과 역량으로, 여기 모인 공직자, 학계, 산업계가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위기 국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정보화의) 급속한 발전을 이뤄왔다”며 “김대중 대통령님은 IMF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오직 정보화라고 확신하시며, 세계 최초로 ‘전자정부법’을 제정했다. 무려 20년 전에 ‘단 한 번에 통하는 온라인 열린 정부’를 추진하신 그 선견지명이 참으로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도 ‘전자정부 로드맵 31대 과제’를 선정해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하며 전자정부의 틀을 완성했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은 ‘UN 전자정부 평가’ 3회 연속 1위 등 전자정부 강국으로 불리게 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간 착실히 다져온 전자정부의 기반은 지금 코로나19 라는 위기 속에서 다시 한번 환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까운 약국에 공적 마스크 재고가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자가격리 중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마트폰으로 보건소에 알려주기도 한다”며 “긴급재난 지원금을 쉽고 빠르게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위기국면에서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힘’은 이처럼 크게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지털 사회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등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정부’로 중심이동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그 일환으로, 오늘 국무회의에서 ‘디지털 정부혁신 발전계획’을 확정했다”며 “각종 신청 서류는 ‘마이 데이터’로 한 번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민원상담 365’ 서비스를 통해 부처·업무·시간에 관계없이 원스톱으로 편하게 상담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다면, 타인에 의해 선택을 강요당할 것이다. 현재에 머무를 것인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국가가 될 것인가?’라는 앨빈 토플러의 말을 인용하면서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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