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폭파’ 보고받은 김연철…“예고된 부분, 상황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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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6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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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북전단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북전단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것과 관련해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단 예고가 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를 공식 확인하기 전 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으로부터 ‘폭발음과 관련해 보고받은 것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장관은 “여기에 와 있는 상황에 일어난 일”이라고 답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로 외통위는 개회 2시간 만에 종료됐다. 민주당 소속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긴급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 특별하게 추가 질의 없으면 종료하고자 한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김 장관도 오후 3시53분경 이석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27 판문점선언의 결과로 만들어진 남북 화해 국면의 상징이다. 하지만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남북관계는 최근 들어 급속도로 경색됐다.

이후 북한은 9일 낮 12시부터 정상 간 핫라인 등 남북 간 4개 통신선을 차단하고, 대남 사업을 ‘대적(對敵) 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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