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이어 K선거?…선관위, 해외에 코로나 선거 경험 공유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3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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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지역 선거관계자 대상 공유 세미나 개최
지난달 29일 美 요청으로 대선 방역 설명하기도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세계적 관심을 모은 가운데, 코로나19 유행 속 선거관리를 무사히 치른 경험도 해외에 공유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시행한 선진 선거방역시스템 전파를 위해 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처 및 I-IDEA(민주주의 및 선거지원을 위한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중남미 지역 선거관계자 대상 제1회 ‘코로나19 대응 대한민국 선거관리 경험 공유 웨비나(Webinar, 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로 PC를 통한 실시간 회의방식)를 개최했다.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상당수 국가가 선거를 연기·취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차질 없이 관리해 많은 국가들이 한국의 선거관리 정책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투·개표 관리방안, 투표사무 관계자 모집·교육 방법, 방역활동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한국의 선거관리 경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제1차 웨비나는 올 하반기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 방안에 대한 공유 요청이 많았던 중남미 10개국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최종현 A-WEB 사무총장, 다니엘 조바토 I-IDEA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담당국장, 알렉산더 베가 로차 콜롬비아 주민등록청장, 살바도르 로메로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장 등이 참여했다.

선관위는 “오는 7월까지 대륙별로 2~4회 정도 웨비나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우리 선거과정에서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이 다른 나라의 선거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5개 국어로 제작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국제선거참관 프로그램 영상물과 영문으로 제작된 코로나19 대응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개표 관리자료를 각국에 제공하는 등 국제사회의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미 정부 요청으로 지난달 29일 화상회의를 개최해 우리의 방역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몽골과 키르기즈공화국에서도 K-방역 경험 전수를 요청하는 등 각국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오는 9일에는 주한스웨덴대사관이 개최하는 웨비나에 참석해 한국의 선거관리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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