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봉쇄중인 남수단, 한국 부대는 입국허가…K-방역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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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9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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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남수단 정부는 코로나19로 국경이 차단됐던 상황에서도 UN 평화유지활동을 하고 있는 한빛부대에 아시아국가 중 유일하게 입국을 허가해줬다”라며 “남수단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전날(18일) 자신의 SNS에 “한국의 K-방역 성과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라며 “우리의 외교적 성과이자 K-방역이 구체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조금 전 임무 교대를 위해 한빛부대 12진 260여명 중 1차로 140명이 오늘 출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도로건설, 공항보수, 긴급 의료지원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동안 남수단 현지에 잔류해서 임무를 훌륭히 완수한 11진의 65명 장병 여러분께도 격려 말씀을 드린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여러분이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귀 비행기 편으로 돌아오시게 될 가나, 케냐,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체류 교민분들의 귀국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지난 5월 수술을 받기 위해 이집트에서 한국에 온 남수단의 어린이 글로리아 간디(4)양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동그란 쇠붙이를 삼켜 치료를 받기 위해 남수단에서 수단, 이집트를 이동했으나 수술을 받지 못한 간디 부녀는 이집트에서 한국인 선교사를 만났고, 이들의 사정을 접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항공료와 수술비용, 한국체류비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 5일 전세기에 탑승해 6일 한국에 도착했다.

정 총리는 “모쪼록 글로리아양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라며 “치료비 등 비용 일체를 지원해 준 세브란스 병원 측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의 K-방역이 이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세계 모든 국가에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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