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 김정은 위원장 일상·동정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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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관영 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각종 추측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일상과 동정을 알리지 않고 있다. 다만 그가 저명한 북한 인사들에게 생일 선물을 보냈다고만 언급하고 있다.

전날 KCNA는 스포츠 장비, 오디 열매 수확,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주체사상’ 연구 모임 등을 주요 기사로 실었다. 노동신문도 자급자족경제와 코로나19 대책 등을 다뤘다.

전날 한국, 미국, 중국 정부의 관리들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은 직후 중태라는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은 보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 15일 그가 북한의 건국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에 이례적으로 불참한 직후 불거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북한에 대한 특이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대외연락부 관리는 김 위원장이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의 위중설 보도는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상태를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가 지난 주 태양절 행사 등 주요 행사에 불참한 것은 뭔가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북한 엄격한 보도 통제로 인해 북한 지도자의 신상과 관련된 보도는 수월하지 않다. 과거 북한 지도자의 거취에 관한 수차례의 오보도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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