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빨간색, 정치인이 입으면 안예뻐”… 황교안 “모든 국민에 50만원 즉시 지급을”

이지훈 기자 입력 2020-04-06 03:00수정 2020-04-0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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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주말 종로유세 기싸움
李 “견해 달라도 미워하지 말아야”… 黃 “정권에 분노할 뿐 안 미워해”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바둑을 두는 유권자들에게 활짝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왼쪽 사진). 종로 경쟁자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종로 낙산공원에서 유권자들과 배드민턴을 함께 치고 있다. 여야 총선 사령탑인 두 후보는 주말 내내 종로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낙연 캠프 제공·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서울 종로에서 대결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실정론’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격돌했다.

이 위원장은 5일 종로 유세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치는 해서 뭐 할 것이냐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견해가 달라도 때론 미운 마음이 들더라도 미워하지 말고 손잡고 지혜를 짜서 이 국난을 빨리 극복하고 국민들 고통을 벗겨드려야 한다”고 했다. 전날 유세에서 “황 대표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고 한 데 이어 다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협력을 강조한 것.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종로 창신시장 유세 중 붉은색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한 반찬가게 주인에게 “인간이 (발견한) 색깔 중 가장 아름다운 색이 빨간색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정치인이 입으면 안 예쁘지만…”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의 당색이었던 빨간색을 견제하며 날을 세운 셈이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 유세 현장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해 “불만과 혼란을 초래한 방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 일주일 내로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하라”며 “필요한 25조 원가량의 재원은 추가경정예산이 아닌 512조 원의 2020년 예산 재구성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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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다”며 “다만 소중한 대한민국을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로 만든 이 정권에 국민과 함께 분노할 뿐”이라고 했다. 전날 황 대표의 페이스북에는 “권력에 눈먼 자들이 제 구실을 못해 우리가 지금 험한 꼴을 보고 있다”며 “이들을 미워한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삭제된 게시글은 황교안 캠프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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