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리 기업 진단역량, 코로나 글로벌공조에 큰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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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5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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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에 위치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진단시약 생산업체인 씨젠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아주 절실해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대응의 모범사례로 한국을 지목하며, 그 이유로 한국의 혁신적인 검사전략 개발과 철저한 접촉자 추적, 검사와 격리를 들었다. 해외 유수 언론들이 우리의 빠른 진단기술과 신속 승인, 방역 대응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진단시약 공식 요청국들이 많다. 어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면서 “정부가 여러분 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할 부분이 많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글로벌 공조에서도 새로운 모범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확진자 한 명을 빠르게 찾아내는 일은 확진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며, 방역의 시작”이라고 전제한 뒤 “한국은 빠른 검사와 빠른 확진, 빠른 격리와 빠른 치료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검사의 정확도까지 더해져서 방역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여러분의 혁신적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가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우리 진단시약 생산업체들의 활약이 얼마나 크고 자랑스러운지 오늘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또 국제사회에도 희망을 드리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면서 “휴일과 밤낮을 잊고 땀 흘리고 계신 여러분께 존경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여러분은 바이러스 극복의 최일선에 계신다.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의 코로나19 방역은 여러분들로부터 시작된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고 완치되는 분들이 더 빠르게 늘면서 방역에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속한 진단시약 개발로 감염병 대응의 첫 단추를 잘 끼워주셨기에 가능했다”며 “이미 많은 물량을 해외로 수출해 세계 각국의 방역에 기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 각국의 방역에 기여를 하고 있고, 우리 경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고 계신 여러분들을 통해 국민들은 큰 자부심과 함께 희망을 품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면서 1월초부터 개발에 착수하고 검사시간도 단축한 진단시약 생산업체들과 규제를 대폭 완화한 정부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심사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긴급사용승인제도를 전격 시행해 통상 1년 반 정도 걸리던 승인 절차를 단 1주일 만에 끝낸 것을 거론, “신속하게 행정처리를 해 준 식약처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는 지금 마스크 공적 판매를 위해서도 많은 것의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매주 1인당 2매 공급하고 있는 것을 조만간 3매~4매 이렇게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면서 “우리 학생들 개학 시기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급 물량을 늘리는 것을 앞당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에 반영된 치료제 개발 R&D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뿐 아니라 우리 바이오벤처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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