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 추가공모…홍준표·김태호 답 11일까지 기다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0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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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으니 합당한 결정하길"
"김병준 전 위원장에 고맙고 미안…험지 나가달라"
공천신청 추가공모 오는 13~17일 "최대한 넓게 잡아"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서 늦어도 내일까지 답변이 오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제가 밀양과 거창을 다녀오며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만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이 지금 어렵다. 자유민주주의 위기에 소아를 버리고 대아를 추구하기 위해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사회”라며 “두 사람이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했으니 책임있는 자리에 있던 사람인 만큼 그에 합당한 결정을 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일정상 이 문제만 우리가 몰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내일까지는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두 사람 이야기를 하면 한 분한테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든다. 바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며 “종로든 어디든 당이 원하면 몸을 던지겠다는 결의를 분명히 밝힌 대표급 인사로 사실상 유일한 분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 “김 전 위원장에게는 다시 한 번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섞어서 당을 위해 험지를, 격전지를 가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흔쾌히 수용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과 수도권이 참 어렵다. 우리가 장수가 사실 좀 부족하다”며 “그래서 올라오라 하는 것이고 명분 있는 싸움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몸을 던지고 유승민 의원이 백의종군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대표급 주자들이 따라가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과 수도권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또 서울은 아니지만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이런 분들을 거점으로 수도권 탈환작전을 벌이면 반드시 승리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관위는 지역구 공천신청자 추가공모를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당 당사 2층에서 접수를 받고 제출 서류 등은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면접 심사의 경우 지난 5일 마감된 공모신청자 전원에 대해 12일부터 시작된다.

김 위원장은 “이 추가공모는 통합신당까지 염두에 두고 하는 공모”라며 “기존의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멤버 외의 다른 분들도 이 기회에 신청 못했으면 신청하시라는 것이다. 17일까지 한 이유는 최대한 시간을 넓게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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