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의장, 편파적 국회 운영…임기 채우게 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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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9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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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패스트트랙 법안반대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9/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패스트트랙 법안반대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9/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겨냥해 “편파적으로 뒤로 돌아 서서, 거꾸로 서서 의장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것을 그냥 놔두면 되겠나. 이런 엉터리 국회의장 임기를 다 채우게 하면 되겠나. 반드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지난 정부 시절 우리 당 의원이 국회의장일때는 어렵고 힘들어도 야당들의 말을 많이 들었다. 우리는 어려웠지만 의장직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문 의장은 사퇴를 해야 한다.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도 폐기해야 된다”며 “이렇게 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세워 나가야 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무너트리려는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고 밝혔다.

또 “지난 19대 국회때 우리 한국당의 의석수는 152명이었다.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었지만 과반의 힘으로 우리가 그렇게 했나”라며 “민주당의 의견을 듣고 군소정당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렵지만 그렇게 국회를 끌어갔다. 우리 지지자들 중에서도 왜 그렇게 하는가라는 말이 많았지만 정치는 결국 협상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여당은 몇 석인가. 129석밖에 되지 않는데 자기들 마음대로 하려 한다. 그게 쉽게 안되니 2~5중대를 만들어 자기들 마음대로 하려 한다”며 “이것이 의회독재 아닌가. 반드시 막아내자”고 밝혔다.

황 대표는 “역대 우리 검사들은 표적수사는 안된다, 내 마음대로 누구를 찍어서 수사하는 것은 악이다 생각했다. 제가 그 산 증인”이라며 “그런데 지금 정부 들어선 어떻게 하나. 적폐 수사 한다고 전직 대통령을 2명이나 구속하고 전직 장관, 청와대 수석들을 와르르 집어넣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별건수사라는 말을 들어봤나. 심장병이 의심돼 보니 없어서 뇌에 이상이 있나 위로 갔다가 다리에 이상이 있나 해서 다시 아래로 갔다가, 그러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다 휘저어 되면 죽게 된다. 이게 바로 별건수사”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러한 표적, 별건 수사도 마음대로 안되니까 자기들 입맛대로 하려고 만드려는 게 공수처다”며 “이것이 만들어 지면 공수처라는 법에 근거해 야당 의원들이 입만 뻥긋 하면 다 구속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장우 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이 나라의 근본을 흔들고 있는 사람 누구인가. 서민 경제를 파탄낸 사람은 또 누군가. 대한민국의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나라 망친 세력, 국민을 어렵게 하는 사람,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당을 내년에 싹 쓸어버리자”고 호소했다.

김태흠 충남도당위원장은 “들어보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던 불법적인 4+1협의체가 하는 행태를 봐라. 완전히 시궁창”이라며 “선거법이 통과하면 좌파 종북주의자들이 국회에 등원하는 디딤돌이 된다.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북한에 보위부, 히틀러 시대 독일의 게슈타포(나치 비밀 경찰)와 같은 기관이 된다. 이것이 사회주의 독재주의 국가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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