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후보자, 18일 통의동 금융연수원 첫 출근…청문회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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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8일 0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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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리로 지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세균 총리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리로 지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18일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한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전날(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두번째 총리 인선을 발표한 직후 정 후보자를 만나 향후 청문회 준비 과정 등에 대해 보고하는 등 국회에 제출할 임명동의안에 필요한 서류 준비와 총리실 업무보고에 착수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전략·정무·신상·언론·행정지원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되며 노 실장이 준비단장을, 최병환 국무1차장이 총괄반장을 맡는다.

정 후보자의 인준 일정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낙연 총리의 내년 총선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1월 16일)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서가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모든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국회의장에 6선 의원까지 지낸 정 후보자지만 인사청문회는 험로가 예상된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의장 출신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국회의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의 하수인으로 가는 게 말이나 되는가”라며 “국회의 자존심을 깡그리 뭉개는 것이다. 국회 자존심을 묵살하는 정세균을 규탄한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모든 의장은 의장이 끝나면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줬다”며 “삼권분립의 한 축인 입법부 수장이 행정부에 가서 굽신거린다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고 인사청문회에서의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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