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사포 발사 간격 19분→3분→30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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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향상된 연속 사격 능력 과시, 28일 동해로 2발… 올해 13번째 도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을 지휘한 지 닷새 만에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로 쏴 올렸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조건부 연장 결정(22일) 이후 첫 발사체 도발이다. 올 들어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13번째로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을 앞두고 대미, 대남 압박 강도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8일 오후 4시 59분경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로 쐈다. 30초 간격으로 발사된 2발은 최대 고도 97km까지 치솟은 뒤 약 38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낙하했다. 앞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간격은 ‘19분’(9월 10일)에서 ‘3분’(10월 31일)으로 줄었는데 이번에 30초로 단축해 연사 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다.

전동진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북한의 이런 행위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초대형 방사포#단거리 발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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