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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기상, 홀로 靑에 간 황교안 “계속 여기 있을 생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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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10:36
2019년 11월 21일 10시 36분
입력
2019-11-21 10:32
2019년 11월 21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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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수면 취한 뒤 새벽에 청와대로 출발
천막 없이 노숙 농성…"어쩌겠나. 불법이라는데 할 수 없지"
황 대표, 저녁 늦게까지 청와대 앞 단식투쟁을 이어갈 계획
국회에 천막을 치고 단식투쟁 첫날 밤을 보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새벽에 의원들이나 당직자를 대동하지 않고 홀로 청와대로 가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21일 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전날 저녁 당에서 국회 본청 앞에 차린 천막 안에서 짧은 시간 수면을 취한 뒤 이날 오전 3시께 홀로 기상해 청와대로 갔다.
황 대표는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을 비롯해 주변에 함께 있던 의원들이나 보좌진, 당직자들을 깨우지 않고 외부일정을 수행하는 운전기사만 대동한 채 청와대로 향했다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황 대표는 동이 트기 전부터 이른 새벽 청와대에 도착했다. 곧바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돗자리와 작은 탁자만 갖다 놓은 채 가부좌를 틀고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검은색 패딩 점퍼와 마스크, 털모자를 쓴 채 조촐한 차림이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기로 한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장갑을 끼지 않은 맨 손으로 연설문을 다듬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장에게 얘기 안 하고 왔다. 그러려고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계속 여기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단식투쟁을 만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죠. 허허”라고 웃었다. 천막 없이 노숙 농성을 걱정하는 주변 목소리에 대해선 “어쩌겠나. 불법이라는데 할 수 없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국회 대신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선 “최대한 우리 뜻을 가까이에서 전달해야죠”라고 황 대표는 답했다.
김도읍 의원은 “소등하는 것까지 봤는데 얘기도 안 하시고 가셨다”며 “허리가 아플까봐 걱정이다. 등받이 의자나 테이블로 바꿀까 생각”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전날 청와대 앞에서 밤샘 철야 농성을 이어가려 했으나 당직자들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청와대를 떠나 국회로 오는 와중에도 차를 돌릴 생각도 했지만 당직자들이 거듭 만류해 전날 밤 국회로 복귀했다.
황 대표는 이날도 저녁 늦게까지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전날처럼 특정 기독교단체가 주최하는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당에서는 집회·시위를 관리하는 경찰에 의원, 당직자, 언론인을 제외한 사람들이 황 대표에게 접촉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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