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페인에 “디지털경제·친환경 에너지” 협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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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4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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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Δ디지털경제 Δ친환경 에너지 Δ제3국 공동진출 협력 등 3가지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발언에서 디지털경제 협력과 관련go “스페인과 한국은 올해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정도로 양국 모두 우수한 ICT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은 제조업과 ICT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산업연결 4.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한국도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혁신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개최될 ’제3차 스페인 산업연결 4.0 컨퍼런스‘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 양국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 모두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스페인 기업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했고, 한국 기업 또한 스페인에서 1000메가와트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양국 기업들 간 교류와 투자가 확대된다면 더 큰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건설·인프라의 제3국 공동진출 협력과 관련해 “스페인은 사업 발굴, 설계, 시설 운영과 유지 보수에서, 한국은 시공과 금융조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양국 기업들은 제3국에 공동진출해, 많은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올해 초, 해외 건설 분야에서 중남미, 아시아 지역의 공동진출을 촉진하고 철도, 항공을 비롯한 교통 분야에서 공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서의 스페인은 우리 한국이 꿈꾸는 모습”이라며 “한국 또한 반도국이라는 지정학적 강점을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고, 그 힘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관문이자 허브다. 공통의 지정학적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라며 “유라시아 서쪽 끝 스페인과 동쪽 끝 대한민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면 양국의 공동번영이 보다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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