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를 맞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과 환담 등으로 ‘극진 대접’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2시55분쯤 본관 앞에 먼저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녹색 투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스페인 어린이들과 경기 고양시 백양초등학교 어린이 총 28명으로 구성된 환영단에 인사를 건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 환영단에 “스페인 말로 ‘안녕하세요’가 뭐야”라고 물었고, 어린이들은 “올라”라고 답했다.
곧이어 오후 3시쯤 펠리페 6세 국왕 내외가 환영식장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는 인사를 나눴고, 펠리페 6세 국왕은 김 여사와 포옹하기도 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양 정상 내외는 군 의장대와 전통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했다.
이후 김 여사와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는 오후 3시20분쯤 본관 1층 접견실에서 환담 자리를 가졌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 오신 것을 정말 환영한다”고 전하면서 “이렇게 좋은 가을날, 귀한 분들이 청와대를 방문하시니 이곳이 더욱 더 환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은 한국에서는 수확의 계절이다. 한국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계절”이라며 “이 계절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언제나 그것처럼 있으라’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국왕 내외의 이번 방한은 1996년 10월 현 펠리페 6세 국왕의 부친인 후안 카를로스 1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국빈방문한 이후 23년 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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