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해 “‘공정’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들렸다. 말로만 외치는 공정”며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가짜 정권. 그럴듯한 포장 속에 감춰진 문 정권의 ‘가짜’들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같이 전했다. 황 대표는 ‘불의의 가장 나쁜 형태는 위장된 정의다’라는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위장된 정의를 보며 우리 국민은 분노했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는 함께 행동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민을 잘살게 만들어드리기 위해서 진짜 경제 대안인 민부론을 제시했다”며 “우리 당의 진짜 개혁도 담대하게 실천하고,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재정의 많은 역할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초석을 놓았다”며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정부는 총지출을 올해보다 9.3% 늘어난 513조5000억 원 규모로, 총수입은 1.2% 늘어난 482조 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공정’을 강조했다. 해당 연설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는 27번 등장했다.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경제 성과와 관련을 발언을 할 때 야유를 보냈다. 귀를 막는 의원도 있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8번의 박수를 보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