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초임부장때 대접?…조국이 묵살해줬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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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11시 32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윤석열 별장접대 의혹’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조국 수사를 시작하니 한때 85%나 자신들이 지지 했던 윤석렬 총장에 대해서도 상식 밖의 음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중천의 별장 성접대사건은 2006-2007년 사이에 윤중천의 원주별장에서 있었던 검찰 고위직들에 대한 성접대 사건이다.(연루자는) 대부분 최소한 차장검사급 이상 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은 91년 임관이어서 그 사건 무렵에는 춘천이나 원주와는 아무런 연관 없는 지방 지검이나 지청의 초임 부장급 검사에 불과한데 그때 이미 차장검사급 이상의 대접을 받았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또 "검찰총장 인사 검증 당시 이를 검증한 사람이 조국 민정수석인데 조국이 이를 무마하고 묵살 해 주었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검사 출신인 홍 전 대표는 "참 하는 짓들이 꼭 조폭집단을 닮았다"며 "91년 내가 광주지검에서 조폭수사를 할때 지역언론이 \'경상도 검사가 와서 전라도 청년들을 조폭으로 몰아 인권 탄압 한다\'고 음해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백골단을 동원해 조폭집단 처럼 윤석렬을 압박하고, 법원을 동원해서 수사 방해하고, 이제 좌파 언론도 동원 하는 것을 보니 그들은 확실히 조폭 집단으로 보인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지경까지 되었나?"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한겨레21은 "윤석열 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 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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