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남북교착 책임은 南당국 책임”…대남 비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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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0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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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인 F-35A 2대(왼쪽 세 번째, 네 번째)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17전투 비행단으로 착륙하고 있다. F-35A는 전력화 과정을 거쳐 4~5월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2019.3.29/뉴스1 © News1
대한민국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인 F-35A 2대(왼쪽 세 번째, 네 번째)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17전투 비행단으로 착륙하고 있다. F-35A는 전력화 과정을 거쳐 4~5월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2019.3.29/뉴스1 © News1
북한 매체들은 30일 남측이 남북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고 있다며 관계 악화의 책임을 떠넘겼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긴장을 조장하는 호전광 무리’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남조선 호전 세력의 군사적 대결소동이 계속 광기를 띠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 군부는 우리와 마주 앉아서는 북남 군사분야 합의를 보는 등 ‘화해와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시대 흐름에 배치되는 군사적 도발에 끊임없이 매달렸다”며 최근 실시된 것으로 알려진 ‘2019년 대침투 종합훈련’과 한국의 신무기도입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는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위반이자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해치는 반민족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불신과 적대를 가증시키는 군사적 대결소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같은 주장을 하며 “북남사이의 불신과 적대를 야기시키고 긴장 격화를 몰아오는 장본인이 다름 아닌 남조선 당국과 군부임을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그런데도 남측 정부가 남북교착의 책임을 북측에 떠넘기려 한다며 ‘남조선 당국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특히 ‘계속된 대화 제안에도 북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한 통일부 당국자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희떱게 놀아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한 매체에서 이같은 대남 비난 공세가 이어지는 것은 남측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의 무기도입 등 무력증강을 거론하고 나선 것은 향후 실무협상에서 안전보장 의제를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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