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단식 13일째 이학재, 걱정…文대통령이 사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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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7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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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단식 13일째 농성중인 이학재에게 병원 이송을 권유하고 있다.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단식 13일째 농성중인 이학재에게 병원 이송을 권유하고 있다.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학재 의원이 병원 진료를 거부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사람잡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단식 중인 이 의원을 방문했다.

이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한 지 13일째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의무실장과 함께 이 의원이 있는 천막으로 향했다.

이 의원을 살핀 의무실장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짧은 시간에 체중이 빠지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회복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이 의원에게 “이러면 주말을 버틸 수가 없다”며 “병원에 잠깐 가서 검사만 받고 오시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병원 진료를 거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사만 받고 오시라고 했는데 (이 의원이) 안하시겠다고 한다. 13일째 단식 중이다. 굉장히 힘든 때다. 이 의원이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걱정”이라며 “문 대통령이 정말 조국 전 민정수석 문제를 정리해야 하는데 메시지를 보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검찰 수사 부분을 말하는데 이는 국민에 대한 전쟁 선포로 보인다”며 “실질적으로 검찰 개혁 방향을 문 대통령의 말로 분명해졌다. 검찰 개혁 방향은 권력으로부터 독립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조 전 수석을 파면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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