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6월28일 인텍스 오사카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제공)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한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모디 총리 주최로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지도력의 중요성 - 현대사회에서 간디의 의의’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갖고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언급하며 “평화와 비폭력을 실천해온 우리 역사와 간디의 철학은 맞닿아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역할과 의지를 천명하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다.
이번 행사는 간디의 사상을 매개로 세계평화에 대한 국제사회 결의를 드높이기 위해 개최된 행사다. 모디 총리 초청으로 문 대통령을 포함해 아던 뉴질랜드 총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홀니스 자메키아 총리 등 총 5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함께 자리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는 각국 지도자들이 세계평화를 위한 인류의 노력을 대변하는 유엔총회에 모여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발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도 간 역사적·정신적 유대를 재확인하고 양 정상 간 각별한 신뢰와 우의를 확고히 다짐으로써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인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한 또 하나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를 국빈방문한 바 있으며 모디 총리 또한 올해 2월 한국을 국빈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6월에는 모디 총리의 재선이 확정된 데에 전화통화를 통해 축하인사를 전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 계기 한-인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 내외는 올해 2월 모디 총리 국빈방한시, 모디 총리와의 첫 일정으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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