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 청문회 개최에 “청문회 진행 다행…의혹 말끔히 해명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4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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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4일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합의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은 “늦게나마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 기자 간담회를 보지 못하고 기자 간담회 내용을 왜곡한 보도로 접하신 분들은 의혹을 다 떨쳐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물론 기자 간담회 이후 새로 제기된 의혹까지 말끔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첫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의 부담을 떨칠 수 있게 된 만큼 환영 일색이다. 특히 당초 예정됐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 3일 이틀간 20여명의 증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계획이었던 것과 달리 6일 하루 동안 열리는데다 증인 참석을 강제할 수 없게 된 것도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 마지막 날 청문회가 열리게 된 만큼 곧바로 임명을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문회 결과 등을 검토하고 여론 추이 등을 살펴봐야 하는 만큼 임명 결정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임명 강행 의지가 강한 만큼 조 후보자 임명은 늦어도 9일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조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사전 조사한 결과 조 후보자가 직접 연관된 정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문회가 어떻게 진행되든 임명 기류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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