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제기된 의혹들이 과거 조 후보자의 발언과 상반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안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조국이 과거의 조국에 반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젊은 시절부터 진보와 개혁을 꿈꿔왔고 그를 위해 저 나름대로 열심히 애를 쓰고 살았다. 개혁주의자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나 주변 문제에서 불철저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또 “저의 개인적인 소신을 밝히는 문제와 그 소신을 저의 전 삶에 관철시켰는가,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지금 말씀하신 불일치 문제에 대해 달게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괴리에 대해 괴리로 인한 실망에 대해 제가 해야할 일은 그 문제와 별도로 이 자리에 서서 앞으로 어떤일을 할 것인가, 저의 많은 한계와 흠결,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해야될 일을 함으로써 그런 실망을 누그러뜨리는 게 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학생들이 사퇴 요구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 학생이든 어느 대학 학생이든, 그 학생의 비판 내용을 듣고 그 내용에 답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해가 있다면 풀고 소통하려면 소통하겠다”며 “저의 본의가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제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사과할 것”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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