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F-35A 스텔스기 도입 연일 비판…“평화기류에 역행”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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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증강책동 한반도 평화 안정 파괴"

북한 매체가 우리 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대해 연일 비난을 가하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일 ‘정세악화를 초래하는 첨단공격형 무기반입 책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공화국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조선 호전광들이 조선반도 평화기류에 역행해 동족을 반대하는 무력증강 책동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세력은 ‘북이 반발하지만 우리로서는 계획에 따라 도입할수 밖에 없다’, ‘북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침략적인 살인장비들을 끝끝내 끌어들이는 도발적인 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이 끊임없이 벌려놓는 무력증강 책동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의사와 공격기도의 뚜렷한 발로”라며 “지나온 역사는 상대방을 겨냥한 위험천만한 무력증강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심히 파괴되고 북남관계에 얼마나 커다란 해독적 후과를 끼쳤는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모처럼 마련된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의 분위기가 계속 고조돼 조국통일에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외세와 공조해 겨레의 평화지향을 짓밟고 정세악화를 초래하는 도발적인 무력증강 책동에 계속 광분하는 남조선 호전광들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위험한 선제공격기도의 발로’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도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상대방을 겨냥한 도발적인 무력증강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미 극동 최대의 화약고로 공인돼 있는 남조선에 첨단무장장비들이 계속 증강되는 것이 빚어낼 후과는 불 보듯 명백하다”며 “남조선 당국의 처사는 조선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세악화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우리 군이 F-35A를 도입할 때마다 비난을 하고 있다. 군은 오는 11월 2대, 12월에 3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군은 올해 안에 10여 대를 전력화하고, 순차적으로 2021년까지 40대를 한반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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