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에 35개 고위급 대표단 해외파견…1998년 이후 최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3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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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외무상, 14회에 걸쳐 11개국 방문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분위기 속에 지난 한해동안 35개 고위급 대표단을 해외에 파견해 1998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2일(현지시간)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단체인 전미북한위원회(NCNK)와 하와이대 산하 동서센터(East-West Center)가 공동 운영하는 웹사이트 ‘세계 속 북한’(North Korea in the World)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해외 방문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1998년 이후 70개 이상의 나라에 368개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집계했다. 중국이 51회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31회, 이어 쿠바와 라오스, 베트남 순이었다.

가장 많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해는 적극적인 외교 공세를 펼쳤던 지난해로, 총 35개 대표단을 해외에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이 해외를 방문한 북한 고위 관리는 리용호 외무상으로, 14회에 걸쳐 11개 나라를 방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중국 3번을 포함해 싱가포르와 한국을 방문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린 4·27 판문점 정상회담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161개국과 수교하고 있으며, 평양에 24개 외국 대사관, 함경북도 청진에 러시아와 중국 영사관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북한은 54개 나라에 대사관 혹은 영사관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교국 190개 나라 가운데 대사관 115곳과 영사관 46곳 등 166개 외교 공관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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