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까지는 아베 총리의 폭주가 어디까지 전개될지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한미일 3국 공조라는 미국의 동북아 핵심 안보 전략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트럼프의 침묵이 마냥 길어질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일본의 경제 도발이 경제를 넘어 안보 지형까지 흔드는 위험천만한 선택임을 워싱턴이 인지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각급 채널에서 한국의 외교적 자산을 동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린치핀(linchpin·핵심 축)
수레바퀴 가운데 축이 빠지면 수레 전체가 전복되듯이 꼭 필요한 핵심 존재라는 의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미동맹을 가리키며 처음으로 이 표현을 썼다.
코너스톤(cornerstone·주춧돌)
건물을 떠받치는 주춧돌이라는 의미.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낸 재선 축하 성명에서 이 표현을 사용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도 미국은 일본에 대해 이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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