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통령·5당대표 회동 자체가 의미…추경 합의 불발은 유감”

"일본 사태에 초당적 합의 및 공동 대응 모습 보여 다행"
"정경두 해임안 요구는 억지 주장…나쁜 전례 남기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회동과 관련, “한일 경제 갈등이 증폭되는 엄중한 시기에 여·야·정이 함께 국민과 국익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회동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5당 대표가 공동 발표문을 채택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는데 초당적으로 합의하고 공동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년 4개월 만에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만났다. 그 사이에 당대표들이 모두 바뀌었으니 오늘 만남 자체가 의미있다”며 “특히 일본 경제 침략에 대해 대통령과 5당 대표가 하나가 돼 대응하기로 한 자체가 굉장히 의미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 침략과 관련, 국회 차원의 대책 특위 구성을 제안했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제안한 일본 경제 보복 규탄 결의안을 19일 본회의에서 채택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합의가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과 저는 모두발언과 비공개 회의에서도 추경 처리를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황교안 대표는 ‘국회 사안’이라며 더 이상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 한국당에게 유감 유감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본회의 상정에 대해 “전혀 안되는 일을 억지로 주장하는 것”이라며 “연평도·천안함 피격사건 때 문책당한 사람이 누가 있냐. 목선 내려왔다고 해임안을 표결하면 아주 나쁜 전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