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DMZ 미상항적은 새떼 20마리…전투기 출격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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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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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강원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포착된 미상(未詳) 항적은 새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함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DMZ 미상항적 확인 결과 ‘새떼’로 결론 났다고 전했다.

앞서 합참은 “오늘 오후 1시께, 강원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레이더에 미상 항적이 포착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미상항적은 비행금지구역 이남 상공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10~40㎞ 이내에서는 무인기를 포함해 항공기 비행이 금지돼있다.

미상항적은 오후 1시께 부터 4시께 까지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 군은 ‘긴급 총원 배치령’을 내리고 격추 여부를 정하기 위해 정체 확인에 들어갔다.

군은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켜 공군 조종사가 육안으로 정체를 확인토록 했다. 그 결과 항적의 정체는 새 떼로 최종 결론 났다.

합참 관계자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2회에 걸쳐 20여마리의 새 떼로 육안 확인했다"면서 "미상 항적이 북쪽에서부터 날아오는 것을 포착했는데, MDL을 넘어 우리측 지역까지 넘어오는데 무엇인지 확인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떼는 고도 3.5~5km 고도에서 식별됐다"면서 "통상 이 높이에선 기러기나 고니가 비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히 어떤 종류의 새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북측에 이날 오후 통지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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