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경욱 ‘사드반대 브로치’ 지적에 “청록색 나비모양일뿐”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일 12시 27분


코멘트
청와대가 1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지난 6월29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행을 영접할 당시 달았던 파란나비 브로치. (청와대 제공) 2019.7.1/뉴스1
청와대가 1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지난 6월29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행을 영접할 당시 달았던 파란나비 브로치. (청와대 제공) 2019.7.1/뉴스1
청와대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당시 매단 ‘파란 브로치’가 성주 사드(THAAD)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을 상징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청록색 나비 모양의 브로치”라며 일축했다.

앞서 민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 나비는 북핵에 맞서는 사드를 반대한다는 상징”이라며 “청와대는 트럼프를 맞이한 김 여사가 그 브로치를 단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성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영화 ‘파란나비 효과’를 언급하며 “성주에 거주하며 시위했던 동명의 여성이 그 다큐 영화를 보라고 김 여사에게 편지와 참외 선물도 보냈었다. 그러니 영부인이 그 의미를 모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보다 북핵을 원한다는 뜻인가”라고 반문한 뒤 “미국과 중국이 한창 냉전 중인데 사드를 배치하려는 미국보다는 사드를 반대해 우리 기업과 우리나라에 갖은 고난을 안겼던 중국 편이라는 얘기인가. 대통령도 그런 입장인가”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드 반대’를 상징하는 파란 나비 사진과 김 여사가 당시 착용한 브로치 사진을 연이어 올리며 “민 의원이 거론한 김 여사 브로치는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의 브로치”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