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당국자 “시 주석 방한 적극 연구…적당 시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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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4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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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측과 시기 계속 협의 중이나 구체적 계획은 아직”
“‘쌍중단-쌍궤병행’ 효과…아직도 유효”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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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 “적극적 자세로 연구하고 있다”며 “적당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베이징 중국 외교부를 방문한 우리 기자들과 자리에서 “시기에 대해 협의는 계속하고 있었으나 구체적 계획은 아직 공유할만한게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시 주석의 방한은 “그간 수차례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동 및 전화통화에서 거의 매번 언급된다”며 “한국 외교부와 주중한국대사관과도 계속 협의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서도 이 당국자는 “협의 중이나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며 “계획이 있을때 사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의 방북과 방한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다 바쁘신 분들이기에 서로 편리한 시기에 하셔야 하지 않겠나”며 “굳이 바로 이어서 한다 안한다 단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 지역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상(시 주석) 방문이 이뤄지면 양자관계 뿐 아니라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등 여러가지 사안에서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기 위해 양국이 같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각각 한미 연합훈련·북한 핵 도발의 상호 중단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체제 전환의 동시 추진을 의미하는 중국의 ‘쌍중단(雙中斷)’과 ‘쌍궤병행(雙軌竝行)’이 단계적으로 효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아직도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쌍중단, 쌍궤병행에 대해 “작년에 한반도 발전의 전개과정을 보면 쌍중단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그에 상응해 북이 핵실험을 중단했고 대륙간탄도탄(ICBM) 발사를 안하겠다는 약속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북미간 뚜렷히 입장이 대립되는게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라면서 ”한반도 문제는 너무나도 복잡하기 때문에 ‘단계적 일괄합의’와 ‘동시행동의 원칙’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설득하고 있고 미국 등 다른 관계국에도 이런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대화의 올바른 방향을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 서로 이견을 줄이고 성과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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